출간일: 2009년 08월 20일
352쪽 | 624g | 140*187mm
ISBN-13 9788991433892 | ISBN-10 899143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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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그래,그때 난 나쁜 너를 만나 나쁜 꿈을 꾸었다. 지독한 악몽이었지만 다시 그 순간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많이 아플 걸 빤히 알고 있지만 그때 그 순간 난 독하고 격한 맛을 보았다. 사랑이란 지독히 달콤한 맛.”

“내 눈에 진하게 묻은 당신을 씻어낸다. 그리고서야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은 넓고 날 사랑해줄 사람은 너뿐이었다는 것을…….”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꿈꾸고 싶다. 백번을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연인, 너의 인연이고 싶다. 지긋지긋하다 말하는 당신과 지긋하게 늙고 싶다.”

“내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바로 그 순간이었어. 행복해져라 너.”

“그래요. 나도 한때, 그래 한때...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도 내가 전부였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요, 그땐 나 그랬습니다.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 누구도 생각할 수 없던 안 될 것 같던... 내 삶도 그 사람 없이 꾸역꾸역 살아지고 있는 걸 보니 정말 ‘전부’라는 말이 ‘무색’해. 찬바람 불고 꽃향기가 공기 중에 흩날릴 무렵이면 여지없이 떠오르는 그때의 냄새. 그때의 온도... 내 상상 속 BGM도 그때의 쿵쾅거리던 심장소리 기억나요. 하지만 얼굴이 떠오르질 않군요. 한때는 이름보다 먼저였던 얼굴이... 잘 지내니? 전부였던 사람아.”


■ 저자 소개

공병각

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로 현재 하트몬드(HeArtmond) 대표를 맡고 있는 공병각은 CF 광고, 앨범 재킷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등 해보고 싶은 일은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 많은, 그리고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이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글 쓰는 습관으로 항상 가방 속에, 책상 위에, 침대 옆에 있던 노트에 적어왔던 이야기를 엮어 2009년 첫번째 에세이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 헤어졌던 연인에게 이 책을 선물한 것을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독자를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요청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두번째 고백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에 목말라 《사랑 예습장》을, 쓰디쓴 청춘들을 위로하고 진솔하게 상담한 《청춘포차 상담소》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갈무리하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출간했다. 2013년 6월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와 2014년 7월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정말 좋겠다》를 출간한 이후에는 캘리그래퍼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강의를 시작해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캘리그래피를 이용한 디자인의 다양한 활용 과 발전 가능성 등을 모색하며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http://facebook.com/ocd75)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이와 관련한 자료들뿐만 아니라 감성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인간 공병각을 만날 수 있다.